<창원대 KAIST 협업 연구팀(왼쪽부터 한현석 KAIST 박사과정, 오용석 창원대 교수, 박민규 KAIST 교수)>
창원대(총장 이호영)는 오용석 기계공학부 스마트제조융합전공 교수가 박인규 KAIST 기계공학부 교수와 협업해 환자 피부의 압력과 온도 분포도를 연속 측정할 수 있는 '무전원, 무선, 웨어러블 이온성 액체 센서 어레이'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관련 논문은 '스몰(Small)' 3월호에 실렸다.
협업 연구팀이 개발한 '무전원, 무선, 웨어러블 이온성 액체 센서 어레이'는 환자 피부의 압력과 온도 분포도를 연속적으로 측정하고, 이를 활용해 욕창을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신체 마비 환자의 뼈 돌출부 주위 압력과 온도 분포도를 모니터링한 후 취득 데이터를 기반으로 피부와 침대 매트리스 사이에 메모리폼 또는 물 쿠션을 삽입해 피부 압력과 온도를 분산 및 감소시킬 수 있다.
연구팀은 이 시스템을 욕창 위험군 환자에 적용해 유효성과 안정성을 검증했다.
욕창은 피부나 하부조직 손상 질환이고, 피부 온도 증가에 따라 정도가 심해질 수 있다. 인체 뼈 돌출부 주변(천골, 발꿈치 등)에 가해지는 지속적인 압력은 피부 조직에 산소와 영양소 공급을 방해하고 모세혈관 순환장애를 유발해 허혈성 조직괴사를 일으킨다. 고령화 사회에서 욕창은 높은 발병율을 나타내고 특히 동작, 감각 및 인지능력에 손상을 입은 환자들에게 더 자주 발생한다.
욕창 예방을 위해서는 누워있는 환자의 체위를 주기적으로 변경해 압력을 분산해야 하지만 인력 부족으로 많은 환자들이 예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환자의 전신 체위 변경은 환자는 물론 의료진, 간병인의 근골격계 부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오용석 교수는 “이 시스템을 침대, 휠체어에 적용해 진행한 임상평가에서 유효성과 안정성을 검증했다. 효율적인 욕창 예방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